호재: 유리한 점
싸움에는 기세가 제일 중요하다

한국팀은 16강 진출 확정후 20년 전 2002월드컵 첫 16강 진출 세리머니를 오마주하며 자축했다. 비록 2002년 때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원하게 진출한 건 아니지만, 모든 운이 기가 막히게 따라주고 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반면 브라질은 체력과 카드 관리를 위해 3차전에서 일부러 전력을 다하진 않았지만 기분 나쁜 패배를 했다. 불가항력이든, 의도했던 바든 모든 패배는 팀의 기세에 좋지 않다.
모든 싸움에는 기세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재성, 이강인의 선발과 중용을 엔트리 결정 이전부터 강력하게 주장했던 이유다. 유럽파 중에 소속팀에서 가장 기세가 좋았기 때문이다.
비록 파죽지세(破竹之勢)는 아니지만 현재 선수들의 의지와 자신감이면 브라질 격파도 절대 불가능이 아니다.
네이마르 부상

현존 최고의 축구선수는 메시지만 1,2년 전부터 방향전환, 변속에서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며 공을 뺏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goat는 당연히 메시( 호날두가 누구죠? 한반두? 한국인인가요?)라고 생각하는 팬이라서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지만 카타르월드컵과 psg 경기를 보며 라스트 댄스가 최대한 길어지길 염원할 뿐이다.
메시를 제외하면 현재 가장 누가 최고냐를 따지면 두 말 할 필요없이 네이마르와 음바페다. (psg경기는 꼭 보시길. 리그가 헬이긴 하지만 축구 역사상 당대 탑3가 한팀에서 발을 맞추는 건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둘 다 개인자체가 전술인 선수다. 팀을 잘 막는 건 전술이 맞아 떨어지면 가능하지만 개인이 전술인 선수는 잠수타지 않는 한 팀보다 더 막기 어렵다.
뒤를 이어 홀란드와 비니시우스가 위협하고 있으며 가비, 벨링엄, 이강인 등이 쑥쑥 자라고 있다.
1차전에서 부상당한 뒤로 2차전에는 벤치도 아니고 아예 결장했다. 3차전이야 16강 확정했으면 쉬어갈 수도 있지만 아직 미결정인 2차전에 결장했다는 건 부상이 심했다는 얘기다.
출전가능성이 높지만 몸 상태가 100프로일 리 없다.
돌아온 k-괴물

골은 손흥민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넣으면 된다. 헌데 브라질의 괴물 공격수를 막으려면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체가 안된다.
천우신조로 16강에 올랐지만 신의 장난으로 김민재 부상이란 치명적인 시련을 줬다. 다행인 건 3차전에 결장하며 부족하긴 해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는 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출전할 거 같은데, 제발 더 다치지 않길 간곡히 빈다. 월드컵이 끝이 아니라 10년간 축구계를 씹어먹어 발롱도르에 도전할 선수다
천우신조
https://m.blog.naver.com/kk3141592/222945399948
[ 한국 대 포르투갈 ] 재미로 보는 한국 16강 진출 이유. 평가. 원동력.
천우신조 천우신조 놀랠 노자다.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하긴 했으나 솔직히 확률이 높다고 보지 않았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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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이라고 쓰긴 했지만 본질은 농담이 아니다. 축구에서 골과 승리는 공격수와 팀의, 실력과 의지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필수적으로 운을 담보로 한다.
운이 따라야 골도 넣고 이길 수 있다.
한국은 지금 하늘이 돕고 있다. 우승은 바라지도 않는다. 8강 한일전 성사로 일본을 발라버리길 바란다.
브라질 결정력이 꼴찌

조별예선 기록을 종합해보니 브라질은 슈팅수 51번에 3골 밖에 못 넣어 통계상으론 결정력이 꼴지였다. 한국전에서도 최악의 결정력이 이어지길 바란다.
천우신조와 골대신도 간절히 부탁한다.
악재: 불리한 점
브라질이다
네이마르 출전확률 95프로: 연습 때 표정이 밝다
김민재가 완치가 안 되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감독이 벤투다
아래에서, 다음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기타: 불리한 점
방심: 약팀의 절대무기 잃어버림

카타르 월드컵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실리축구( 한국은 꿈도 꾸지 말길..) 의 대세와 이변의 연속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변이 한 두 경기인 대회는 많았어도 이렇게 이변이 많은 대회는 처음이다. 한국(대 포르투갈), 사우디( 대 아르헨티나), 일본( 대 독일, 스페인), 호주( 대 덴마크) 등이 이변을 일으켰는데 절대 다수가 아시아라 브라질이 더욱더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듯 하다.
약팀이 절대 강팀을 이기려면 전술의 승리도, 운도 따라야 하지만, 강팀의 방심도 어마어마한 무기다. 불운하게도 한국은 lv.6이상의 이 엄청난 무기를 현금화 하기도 전에 분실하였다.
밭을 탓하게 되었다

한국의 조별예선 3경기는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라는 경기장에서 치뤄졌다. 경기장과 잔디 적응, 이동시간 필요없이 최상의 조건에서 3경기나 치룬 거다. 천우신조의 힘이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강팀들 얘기다.
약팀들은 익숙한 경기장, 잔디상태, 이동시간 줄여 체력 보호 등 경기장 배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게다가 브라질은 예선 한 경기를 여기에서 뛰어 봤다. 한국은 체력보호를 위해 선수들은 답사마저 포기했다.
전술: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성동격서

聲東擊西(성동격서)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는 뜻으로, 동쪽을 치는 듯이 하면서 실제로는 서쪽을 치는 병법의 하나. 상대를 기만하여 공격함의 비유.
한심하다. 정말 한심하다.
기사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국대 감독이란 사람이 이 정도로 지략이 없는가?
월드컵이라는 전쟁터에서 이기기 위해선 때에 따라 선을 넘지 않는 반칙도 서슴치 않아야 한다. 필드 위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대언론이라는 장외전쟁에서도 수많은 기만전술이 오고간다.
이걸 가장 잘하는 감독이 바로 무리뉴인데, 부상당한 선수의 출전을 두고 수없이 뒤통수를 쳐서 소속팀 팬들까지 짜증낼 정도다. 케인과 손흥민도 수시로 희생양이 되었다.
무슨 수능 문제 푸는 것도 아니고 김민재는 대표팀 핵심이고 부상정도와 출전여부를 가리는 건 엄청난 무기인데 답을 틀릴까봐 긴장하는 걸 넘어서 가산점을 받을 절호의 기회마저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
짜증은 나겠지만 일부러 틀린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고 경기 후에 부상 상황이 바뀌었다고 변명하면 그만이다. 막말로 김민재와 손흥민의 부상카드를 최대한 활용해서 기만전술을 해야 했다. 한국팀들의 상대팀 중에 김민재, 손흥민, 황의찬의 출전을 예상 못한 팀이 하나라도 있었나?
평생을 반대로 살아서 못하겠다? 좋다. 그럼 이 절호의 찬스는 대체 왜 날리는가? 솔직히 말했는데, 오역을 했으면 속으로 만세를 부르고 출전시키면 된다. 그리고 경기 후에 오역인 걸 못 들었다, 난 제대로 대답했다고 주장하면 그만이다.
이렇게 솔직한 사람이면 자기 과오라도 인정하면 다행인데, 3국가 외에는 제대로 구사도 못하는 빌드업( 사실상 후방빌드업을 지칭)에 4년 내내 매달리고, 4년 내내 이강인을 홀대를 넘어 개무시 해놓고, 지금까지 실패를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걸 단 한 번도 못 봤다.
한심한 데다 비겁하기까지 하다
대다수 팬들은 그래도 대회기간인데 힘을 실어줘야 되지 않느냐 항변하겠지만, 16강진출은 벤투의 성공이 아니라 천우신조, 스피드투지축구라는 한국축구 dna, 선수 개개인의 실력, 세 요인의 성공이다.
한 마디로, 벤투와 아무 상관 없다.
대회 끝나고 성적과 상관없이 왜 벤투를 짤라야 하는지 다른 글에서 자세히 서술하겠다.
반반치킨
한국은 치킨공화국이자 치킨시장전쟁터다. 하루에도 수많은 치킨집과 메뉴들이 생겨나고 반대로 수많은 집들과 메뉴들이 망해간다.
수십년동안 이어져온 치킨전쟁에서 수많은 메뉴들이 반짝하다 사라져 갔지만 영원한 스테디셀러는 누가 뭐래도 후라이드, 양념치킨, 그리고 반반(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이다.
이를 축구의 공수전술에 대입하자면, 벤투는 정말 지독한 반반치킨 매니아다.

이전 글에서도 여러 번 밝혔지만 난 황인범과 황희찬 둘 다 좋아한다. 전진이 안되는 한국축구의 수준에 모험적인 전진을 용감하게 시도하는 두 선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한국축구가 죽을 쓰고 축구팬들 전부다 씹어대고 명단제외 주장할 때도 나는 두 선수를 옹호했다. ( 희한하게도 벤투는 두 선수는 지켜냈다)
그나마 다행인건 벤투가 98차범근이나 2010아르헨전 허정무처럼 선수비전술보다는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팀이 공수 둘 다 되는 강팀이 아닌데도 공격적인 와중에도 뒷문 단속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거다.
수미 자리에 형식상 정우영 원볼란치이지만 수비시엔 황인범이 적극 가담하여 사실상 투볼란치나 마찬가지다. 공격으로 전환되면 황인범이 또 공격의 시작과 플레이메이킹에 적극 가담하여 사실상 공미나 마찬가지다. 발밑 전진 킬패스에는 상당히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예선 3경기에서 패스와 공격적 재능이 더 뛰어난 이재성이 장기인 티키타카를 이어가거나 이강인이 좌우 방향전환이나 전진 패스를 주도하는 걸 본 적이 없다. 2차전의 활약은 이강인의 독기와 재능이 작두를 탄 솔로플레이 경기였지, 전술의 승리는 아니었다.
이렇게 4년 내내, 예선 3경기조차 한국 공수의 모든 걸 황인범 개인에게 다 맡겨버리니 상대는 획일화된 전술에 편하게 대응하고 한국은 황인범이 매 경기마다 부하가 걸려 경기 막바지마다 경련이 올라오고 한국팀 공수는 소위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공수 양쪽 다 완벽히 노리는 건 강팀이 하는 거다. 더구나 상대는 세계최강 브라질이다. 두 마리 토끼 쫓다 둘 다 놓치기 전에 한 마리는 어느정도 포기하고 확실한 놈을 쫓아야만 한다. 더구나 한국은 전방압박과 스피드투지축구만큼은 최고수준이다.
아직도 반반치킨에 미련이 있는가? 맛집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벤투는 반반치킨을 손에서 놓고 치킨의 본질 프라이드로 돌아가길 바란다.
살 길은 측면돌파와 세트피스 뿐
한국의 득점 루트를 살펴보면 코너킥 1골, 측면 얼리 크로스 1골, 엔드라인 크로스 1골, 역습 1골이다. 항상 같을 수는 없겠으나 지난 득점은 한국의 공격이 먹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다.
결론은 측면돌파 2골, 세트피스 1골, 역습 1골로 한국팀이 이전부터 되지 않던 공격 빌드업과 중앙돌파가 이번 대회에도 여전히 안 먹힌다는 걸 방증한다.
브라질이 공격만 잘하는 줄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1위의 근본 이유는 수비력도 세계최고여서다. 약팀에게도 안 통하는 중앙공격과 빌드업이 될 리 만무하니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살 길은 측면 뿐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좌우에 세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측면을 허물어야 한다. 황희찬이 혹시 햄스트링이 올라온다면 나상호로, 손흥민이 슈팅도,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니는 것도, 둘 다 부진하다면 과감하게 정우영으로 교체해야 한다.
황인범에게 공수 양쪽을 다 맡기면 둘 다 실패하고 방전의 가능성이 높으니 브라질의 강한 공격에 대비해 투 볼란치로 손준호를 세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정우영 원 볼란치보다 수비도 강화되고 이강인 다음으로 방향전환, 전진 롱킥이 정확한 선수다. 황인범은 전진킬패스에 특화된 선수지만 발밑전진패스에 특화된 선수라 후방에서의 롱패스는 손준호가 더 낫다. 게다가 이번 대회의 황인범 전진킬패스는 전혀 빛을 못 보고 있다.
후방에서는 손준호가 롱볼로, 중앙과 전방에서는 이강인이 좌우 방향전환, 전진 킬패스를 공중, 땅볼 가리지 않고 뿌려대면 된다.
불싸조, 불싸 조규성 선생은 계속 해오던 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날때까지 불싸지르고 브라질 수비 진을 빼서 본인이 넣든지, 후반 추격을 위해 투입된 황의조를 편하게 해주면 된다.
세트피스는 국대역사상 최고 선수 이강인이 도맡아서 해결하면 분명히 한골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프리킥이야 같이 서는 게 도움이 되지만, 코너킥 전에 좌우 혼선을 주려고 손흥민도 같이 서는데 그냥 알아채도 이강인이 차는 게 훨씬 파괴력이 있다. 손흥민은 그냥 후방에 서서 흘러나오는 공 노리는 게 백 배 낫다고 본다.
이강인을 제발 풀어 줘라

이강인( 공격진영에서), 김민재( 수비진영에서), 박지성( 운동장 전체에서) 처럼 축구 지능이 월드클래스인 선수들은 임무를 한정지으면 한정지울수록 평범한 선수로 전락한다.
김민재는 센터백이다 보니 아무리 공격적으로 나가려도 해도 지켜야 되는 중요한 자리가 있어 수시로 전진하다가도 자리를 지켜야 되지만 공격수들은 프리롤로 두냐 안두냐에 따라 기량이 천지차이다.
유럽축구를 수십년 봤지만 득점이나 경기결과가 아니고 90분 경기내용을 다 지배하는 선수는 메시와, 04-05 호벤시절과 06월드컵 국대의 박지성 말고는 본 적이 없다.
게다가 메시는 공격진영에서만 경기를 지배하지만 박지성은 공수 양쪽, 운동장 전체에서 경기내용을 지배했다. 두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다.
아인트호벤 시절 04-05 챔스리그에서, 유럽 최강팀들을 일년 내내, 팀이 아닌 개인이, 공수전체에서 상대를 박살내던 박지성이었는데 껌할배의 전화질로 맨유로 납치한 이후, 그 영리한 선수가 얼마나 아쉬운 수비형 선수로 전락하였는가.
현재 마요르카 공미 자리에서 날아다니는 이강인도 이전 발렌시아에서, 혹은 마요르카 이전 감독에서도, 어울리지 않는 윙어자리에다 수비까지 강요하니 선수가 얼마나 망가지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예전에는 수비가 엉망이고 퇴장도 잘 당해 벤투가 홀대한 걸 억지로 그러려니 하겠지만 지금은 압박과 마킹도 준수하고 카드관리도 훌륭하다.
피파 u-20 대회에서 우승국도 아닌데 피파는 왜 동양의 자그마한 한국선수에게 mvp를 주었는가? 감독이 축구지능이 월클인 선수에게 프리롤을 주어서 원하는 축구를 맘껏 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 이기고 싶은가?
기적을 원한다면 이강인을 가두지 마라.
한국축구의 dna: 전방압박과 스피드 투지 축구
선수비와 빌드업( 사실상 후방 빌드업을 지칭. 골을 위해선 전방빌드업은 해야 됨) 은 절대 금물이다.
다행히 벤투는 선수비가 아니라 공격 축구를 해왔고 대회 직전에 빌드업을 포기한 거 같은데 빌드업도 하지 않고 있다.
아마 수많은 팀들이 빌드업 안되는 거 보고, 특히 호주가 프랑스전에서 선취점 득점후 빌드업 설레발 치다 동점골 먹고 대패하는 거 보고 질겁했을 거다. ( 버릇을 못 버려서 16강 아르헨전에서 또 후방 빌드업 시도하다 한 골 헌납했다.)
이쯤 되면 4년간 매달렸다 실패했는데 공포심이 극에 달해서 당연히 하지 않을 거다. 다만 반드시 이겨야 해서 선수비에 매달릴까 솔직히 아직까진 좀 불안하다.
한국축구가 선수비하면 안되는 이유
https://m.blog.naver.com/kk3141592/222874695530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의 월드컵사 한 방 요약.
1986 멕시코 월드컵 처참했던 54년 월드컵 첫 참가 이후 무려 32년만에 진출한 두번째 월드컵. 선수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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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고도로 잘 짜여진 극단적인 팀 전술을 쓰기 때문에 전술로 잘 대비하면 선방이나 승리가 가능할 때가 많다. 허나 남미팀들은 개인이 곧 전술인 팀들이 많아 아무리 팀을 잘 막아도 그날 작두 탄 선수 한 두명만 있으면 개인이 한국을 박살내 버린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라는 최고의 전술에다 몇개의 개인 전술이 튀어나올 지 모른다.
월드컵 역사에서 유럽팀들 상대로는 성적이 괜찮은데 남미만 만나면 개죽을 쓰는 이유다. 전술이 안되면 남은 건 쪽수와 투지밖에 없다.
한 발 더 뛰어서 항상 쪽수의 우위를 유지하고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90분 내내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진흙탕 싸움을 해야 한다. 거기서 운좋게 공을 탈취하면 거칠고 빠르게 전방으로 나아가야 한다.
벤투는 16강 진출이 자신의 전술 덕택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당신이 4년간 한국축구를 망쳤던 빌드업을 포기하고, 홀대를 넘어 개무시했던 이강인을 다시 썼기 때문이며, 굳이 4년간 노력안해도 되는, 70년간 한국축구에 내재된 전방압박과 스피드투지축구라는 dna의 성공이다.
이기고 싶은가? 그 dna를 다시 꺼내고 강화해라..
수비:간단포인트
오답노트
역사는 반복되고 실수는 되풀이된다. 실점장면 분석이 상당히 중요하다.

김민재는 하드웨어, 스피드, 기술 모든 걸 다 가진 괴물이다. 유일한 단점이 바로 공중볼 처리인데, 현재 이탈리아에서도 도장깨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몇번의 실점장면에서 공중볼에 약한 단점을 드러냈다.
몸이 완벽해도 공중볼이 약점이었는데 지금은 더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김영권이나 남은 한쪽이 공중을 완벽하게 막아줘야 한다.

측면의 두선수가 마킹체인지로, 혹은 중앙의 수미가 얼리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브라질 선수들의 크로스 수준은 최상급이다. 올라온 크로스는 첫 번째 실점 장면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해서든 헤딩 클리어 하거나 헤딩방해라도 해야 한다.

2번째 실점과 마찬가지로 역시 측면수비의 마킹체인지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장면이다. 사실 공중볼 크로스는 브라질의 주요 득점 루트가 아니다. 2:1패스와 솔로플레이로 집요하게 중앙돌파와 엔드라인 컷백을 노릴 것이다.
개인기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상대로 후방 우리 문전 앞에서 함부로 발을 내미는 건 자살 행위다. 전방에선 적극적인 커팅을 시도하되 후방에선 앞을 막아서기만 하고 결정적 슈팅 찬스에만 몸을 날려야 한다. 계속 따라다니고 앞만 막아서면 전방 선수들의 가담으로 쪽수의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수비도 본질은 동일하다
기자나 해외축구전문가가 아닌데도 온라인에는 수많은 자칭전문가들이 저마다 해법을 제시한다. ( 그러고 보니 나도 자칭 ㅈ...)
앞에서도 말했지만 세계최강 브라질에게는 대응 전략이 무의미해질 때가 상당히 많다. 그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도 네이마르, 비니시우스라는 세계최강 전술에다 당일 작두를 탄 개인전술이 몇 개가 튀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럼 남은 방법은 하나다. 쪽수와 투지로 90분 내내 압박하는 것 뿐이다.
결국 핵심전술이자 한국공격의 dna인 전방압박과 스피드 투지 축구로 돌아가야 한다.
경기는 의지대로 안 흐르고 선수들은 진이 빠질 게 뻔하다. 그럴 때마다 8강전에서 일본을 발라버리는 상상으로 힘을 내주길 간곡히 바란다.
일본 발라버리러 가자!!
겁먹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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