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6

[ 김병지논란] 응답하라 2022 : 기자들에게 묻는다. 벤투가 언제 빌드업을 했는가? ( 벤투 작심비판 ➁)

김병지 논란 한국이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지난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나온 김병지의 발언이 논란이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동안에는 (과거 모습과) 아주 달랐다. 세계 무대에서 빌드업 축구가 통할지, 이강인 선수가 뛸 수 있을지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이강인의 투입부터 정말 놀랐고, 선수 교체 타이밍도 한 번에 3명을 교체하고 전술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빠르고 신속하게 결정했다"며 "4년 전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안 했다고 보여지는데 이번 월드컵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그대로 보여줘서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변화됐는지 궁금하다"고 의아해했다. 그러자 16강 진출 결과에 도취된 수많은 네티즌들이 김병지의 유튜브 채널에 가서 온갖 악플을 달..

월드컵 2022.12.10

[ 한국 대 브라질 ] 관전평. 후기. 패인 분석 ( ft. 벤투 작심비판)

화가 난다. 분노가 치민다. 져서가 아니다. 이렇게 처참하게 질 선수들이 아니고, 적어도 감독이라면 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후회없는 경기를 뛰게 해 줄 의무가 있다. 보아하니 초반 10분에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밀어부쳐서 공을 뺏고 기세를 꺾으라는 지시를 내린 게 틀림없다. 벤투답게 대안없는 몰빵전술로 10분에 도박을 걸어, 올인한 뒤 강원랜드를 떠도는 도박폐인처럼, 선수들을 넋이 나간 채로 90분을 떠돌게 만들었다. 4년 내내 벤투를 반대하고 예선 3경기 때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젠 벤투를 경멸한다. 실점 장면 분석 첫번째 실점: 반복되는 악습 기시감이 들지 않는가? 약팀은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저번 대회도 아니고, 전전 경기도 아니고, 직전 경기에서 실수를 해놓고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

월드컵 2022.12.07

[ 한국 대 브라질 ] 예상. 전술. 프리뷰 :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호재: 유리한 점 싸움에는 기세가 제일 중요하다 한국팀은 16강 진출 확정후 20년 전 2002월드컵 첫 16강 진출 세리머니를 오마주하며 자축했다. 비록 2002년 때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원하게 진출한 건 아니지만, 모든 운이 기가 막히게 따라주고 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반면 브라질은 체력과 카드 관리를 위해 3차전에서 일부러 전력을 다하진 않았지만 기분 나쁜 패배를 했다. 불가항력이든, 의도했던 바든 모든 패배는 팀의 기세에 좋지 않다. 모든 싸움에는 기세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재성, 이강인의 선발과 중용을 엔트리 결정 이전부터 강력하게 주장했던 이유다. 유럽파 중에 소속팀에서 가장 기세가 좋았기 때문이다. 비록 파죽지세(破竹之勢)는 아니지만 현재 선수들의..

월드컵 2022.12.05

[ 한국: 포르투갈 ] 예상. 전망. 프리뷰

조순위상황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확정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이겨도 승점이 4밖에 안되고 가나가 이기면 승점 6이므로 포르투갈과 가나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일단 무조건 이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한국 승 + 우루과이 승 : 우루과이 골 득실이 -2, 득점은 0이다. 가장 유리하다. 한국 승 + 무승부 : 가나 골득실이 0, 득점이 무려 5다. 골득실에서 비겨도 다득점에서 질 확률이 99프로다. 한국이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적은 점수차로 이기든지,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차로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한국이 대승하고 가나가 이기지 않기를 바라면 된다. 포르투갈 상황 16강 확정이라 우리에게 유리하다..

월드컵 2022.12.02

[한국 대 가나] 관전평. 후기 < 제 ➀편 > 공격

아쉽다. 너무 아쉽다. 1차전은 상대를 압도하고도 마무리 세밀함 부족으로 비기고 2차전은 종료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밀어부쳤으나 결국 한골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90분 내내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이 뛰면서 항상 결실은 없고 골은 쉽게 내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공격: 황인범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 나는 황인범을 좋아한다. 허나 월드컵 본선에 먹히지 않는다면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벤투는 이강인을 외면하면서 항상 특정선수에 전술을 맞출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4년간 벤투의 축구를 자세히 돌아보면 내용상 황인범 한명에게 전술을 맞춘 거나 다름없다. 벤투는 그냥 이강인이 싫었던 거다. 수비가 안되는 한국은 공격만이 최선의 방어인데 뒤를 좀 포기하더라도 이강인 중심으로 ..

월드컵 2022.11.30

[ 한국 대 가나 ] 관전평. 후기 < 제 ➁편 > 수비. 벤투. 총평

모든 것을 다 가진 k-괴물 김민재이지만 단 하나 약점이 있다. 바로 공중볼 싸움이다.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로 넘어가기 전 프로통산 헤더골이 손에 꼽을 정도였으며 ( 희한한 게 나폴리 가서는 1년도 안 됐는데 헤더는 벌써 두 골이다. ^^; ) 이탈리아에서도 튀르키예에 이어서 도장깨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몇 번의 실점 장면에서 노출된 약점이 바로 공중볼 처리다. 김민재가 점프했으나 공을 못 건드리고 흘리는 바람에 혼전상태에서 가나가 슈팅, 손쉽게 골을 넣고 만다. 나폴리에서도 점프후 헤딩 클리어에 실패하거나 점프 타이밍을 못 잡아 서서 헤더골을 내주는 장면이 종종 있었다. 김민재의 짝으로 벤투는 4년 내내 김영권(한국나이 33세)을 고정시켰다. 김민재를 제외하면 한국선수 중에 센터백으로는 실력으로..

월드컵 2022.11.30